(사진 위)한국대학농구연맹 박인철 회장(플렉스파워 대표)이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아래) 한국 선수단 남녀 단체사진/사진제공=플렉스파워
지난 대회에서 남·녀 모두 충격적인 3연패를 당해 과연 어떤 성적이 나올지 관계자들 사이에서 걱정도 많았던 대회라 더 큰 기쁨을 준 경기결과였다.
한국 대표팀은 올해 3월, 처음으로 ‘상비군 제도’를 도입해 효과적인 대회 준비가 가능했다. 그 덕분에 지난 대회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지만 1·2차전에 비해 3차전에서 보여준 집중력 낮은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제 41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농구대회'는 처음으로 실시된 상비군 제도의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던 점에서 한국 대학농구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대회로 기억될 만하다.
박인철 회장은 “선수들을 응원하며 짠한 마음과 함께 작은 관심에도 크게 호응해줘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보다 편하게 선수와 지도자들과의 간격을 좁히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고, 이렇게 하나가 되었기에 남은 1초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대학농구는 프로농구와 다른 파이팅이 있다. 팬들께서 대학농구를 사랑해주시는 것은 관중석을 채워주는 것이다. 다음에 만날 때는 준비를 잘 해서 관중들이 스스로 찾아 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