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출전 문제를 지켜보던 한 외국계 게임사 관계자의 말이다. 아시안게임 선수 등록 마감이 오는 31일로 코앞에 다가왔지만 한국 대표팀의 출전 여부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시범 종목에 채택됐다. 세부 종목은 총 6종. e스포츠의 시초격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최근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게임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이다. 이 중에는 넷마블이 만든 모바일 MOBA(진지점령전) ‘펜타스톰’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글로벌 게임업계는 높아진 게임의 위상을 절감하며 또 하나의 가능성이 열리는 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깔려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일본 역시 체육회에 소속돼있지 않아 출전 등록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회의원들과 유관 단체가 나서 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소극적이고 조용한 우리나라의 모습과 대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