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일본 감독에…이창동 '버닝' 수상실패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18.05.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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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제작자 이준동이 16일(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칸 영화제에서 영화 ‘버닝’의 공식 상영을 앞두고 인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제작자 이준동이 16일(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칸 영화제에서 영화 ‘버닝’의 공식 상영을 앞두고 인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창동 영화감독의 영화 ‘버닝’이 칸영화제 수상에는 실패했다. ’버닝‘은 비록 본상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앞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피프레시, FIPRESCI)상을 수상하는 등 칸영화제 현지와 평단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 위치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에게 돌아갔다.

‘만비키 가족’은 좀도둑질로 살아가는 가족이 갈 곳 다섯 살 소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칸의 경쟁부문에 5번 입성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게 되는 영광을 누렸다. 제목의 ‘만비키’는 물건을 사는 척 하면서 훔치는 좀도둑을 뜻하는 말이다.



【칸=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 '만비키 가족(Shoplifters)' 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2018.05.20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칸=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 '만비키 가족(Shoplifters)' 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2018.05.20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은 KKK단에 잠입한 흑인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이 수상했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로 불렸던 장 뤽 고다르 감독도 ‘이미지의 책’으로 특별 황금종려상(Special Palme D‘or)을 수상했다.


한국영화 유일의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공개 이후 평단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한국영화 사상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까지 안겼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무관에 그쳤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인 신작 ’버닝‘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세 명의 젊은이들이 그려가는 미스터리다.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으로,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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