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새 사장에 안영배 전 국정홍보처 차장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8.05.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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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및 국정홍보처 차장 역임…관광정책 분야 경력은 없어

안영배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안영배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안영배 전 국정홍보처 차장(사진·56)을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월22일 정창수 전 사장이 물러난 후 약 4개월만의 인사다. 신임 사장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1년 5월16일까지 3년이다.



안 신임 사장은 서울 오산고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를 졸업해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을 지냈다. 이어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국정홍보비서관, 국정홍보처 차장을 역임했다. 노무현재단 사무처장도 지냈고 최근까지 한국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비상임)으로 있었다.

신임 사장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관광 경력이 전무한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공개모집과 심사 등 정식 공모 절차를 통해 발탁한 인사이며, 국내 관광 산업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어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수지 적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관광 상황을 고려할 때 관광한국으로서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국가관광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신임 안 사장의 국정 운영에 대한 경험과 홍보 전문역량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신임 사장은 이날 오전 도종환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오후 4시에 강원도 원주 한국관광공사 사옥에서 취임식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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