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앱 경제, 42만개 일자리 창출"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8.05.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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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PPI '韓 모바일 앱 경제 발전상' 발표… "앱 경제 일자리 창출, 이제 시작일 뿐"

마이클 맨델 PPI 수석경제연구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모바일 앱 경제 발전상'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진욱 기자.마이클 맨델 PPI 수석경제연구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모바일 앱 경제 발전상'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진욱 기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으로 국내 IT(정보기술) 시장에서 창출된 일자리가 42만여개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앱 경제 확대와 전방위적인 산업 디지털화로 앱 경제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와 진보정책재단(PPI)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한국의 모바일 앱 경제 발전상' 발표회를 개최했다. PPI는 미국 워싱턴에 소재한 정책싱크탱크다.



발표자로 나선 마이클 맨델 PPI 수석경제연구원은 "한국 앱 경제가 2018년 4월 현재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전 세계적인 앱 개발자를 포함해 약 42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한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운영체제(OS)별 일자리 추정치는 iOS 20만개, 안드로이드 51만개다.

주요 국가의 앱 경제 일자리 추정치를 보면 미국 173만개, 일본 58만개, 영국 33만개, 독일 31만개다. PPI는 온라인 채용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앱 경제 일자리 규모를 추정했다. IT 관련 일자리에서 앱 경제 일자리 비율을 추정하는 방식의 방법론을 적용했다. 모바일 앱 개발, 유지 및 관리, 지원 등 직종을 앱 경제 일자리로 분류했다.



전체 일자리에서 앱 경제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추산한 '앱 강도' 부문에서는 한국이 세계 최고였다. 한국의 앱 강도가 1.6%로 가장 높았고 미국 1.1%, 영국 1%, 일본 0.9%, 독일 0.7%로 집계됐다.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앱 강도는 2.5%로 나타났다.

맨델 연구원은 "한국은 전 세계적인 앱 경제 경쟁구도에서 미국,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며 "한국은 앱 경제 일자리에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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