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위급회담 연기에 남북경협주 '휘청'…2440대로 후퇴

코스닥, 대북주 동반 급락에 1% 하락…'품절주 논란' 나노스 7% 급락 중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2440대로 후퇴했다. 이날 예정돼 있던 남북정상급 회담이 북측의 연기로 무산되면서 남북경협주가 동반 하락세다.

1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3포인트(0.37%) 내린 2449.5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3%를 돌파,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렸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3포인트(0.8%) 하락한 2만4706.4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68포인트(0.7%) 떨어진 2711.45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351.63으로 전날보다 59.69포인트(0.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5센트(0.5%) 상승한 71.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에 건설주 '휘청'=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16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212억원, 기관은 53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37억원 순매수 등 전체 275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6계약, 기관이 307계약 순매수다. 개인은 521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지수가 5%대 급락 중이며 종이목재 철강금속 건설업 운수창고 지수 등이 3%대 약세다. 증권 기계 지수도 1~2%대 하락 중이다. 반면 통신업 전기전자 의약품 음식료품 지수는 1% 이내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POSCO 가 2%대 약세다. 현대차 는 1%대 하락하고 있고 LG화학 삼성물산 (144,500원 0.00%)도 소폭 내림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나란히 1%대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 KB금융 NAVER 도 1% 이내 소폭 오름세다.

북한이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기로 했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자 대북경협주가 하락세다. 현대건설은 3%대, 현대로템은 6%대 약세다.

반면 방산주는 강세다. 한국항공우주는 3%대, LIG넥스원은 2%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대 상승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빅텍은 12%대 급등 중이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은 오늘 새벽 12시30분쯤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우리측의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고위급회담을 무기연기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오늘 예정된 회담은 개최되지 않는다"며 "정부 입장은 유관부처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남북경협주 급락에 850대로 후퇴…나노스 7%대 급락=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1포인트(1.06%) 내린 853.8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05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87억원, 기관은 37억원 순매도다.

전업종 지수가 하락세다. 건설업종이 4%대 급락세고 운송 종이목재 금속 등이 3%대 하락 중이다. IT부품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화학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등도 1~2%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나노스 가 7%대 급락세다. 스튜디오드래곤 은 2%대 하락 중이며 바이로메드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이 0~1%대 약세다.

신라젠 에이치엘비 메디톡스는 나란히 1%대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M 등은 1% 이내 소폭 상승세다.

코스닥에서도 남북경협주가 동반 급락세다. 남화토건은 9%, 제룡전기와 이화공영, 푸른기술은 10%대 급락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6.90원 오른 1080.7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