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승인은 답보 상태지만 하나금융투자와 하나UBS자산운용의 시너지는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종목 선정을 자문하는 하나UBS중국1등주플러스 펀드와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 펀드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코스닥1등주 펀드를 출시했다. 중국1등주와 4차산업1등주, 코스닥1등주 펀드 및 코스닥벤처펀드는 모두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자문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롯데그룹과 하나금융투자 내부적으로 롯데그룹주가 저평가됐다는 공통 인식에서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임원들도 펀드 가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일 내놓은 하나UBS 그레이터코리아 펀드는 남북 평화 시대를 목전에 두고 출시된 상품으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의 통일에 대한 투자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은 정세변화에 따라 국면별 수혜업종 및 대표주를 발굴, 선제 투자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의 만년 저평가 현상)' 해소에 따른 초과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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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한반도 평화기류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남북경제협력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간 협업 강화를 위해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고 기온창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실 상무를 사내이사 전무로 선임했다. 부사장직이 없어진 하나UBS자산운용에서 하나금융투자 출신 임원이 2인자로 선임된 것이다.
기온창 하나UBS자산운용 전무는 "하나UBS는 작년말부터 4차산업1등주 펀드 등 다양한 신상품을 내놓고 적극 운용하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리딩운용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