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올 뉴 리지니M' 앞세워 글로벌 도전 시작"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8.05.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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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만에 공식 석상서 리니지M 글로벌 IP화 선포…"리니지와 별도로 키울 것"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YEAR ONE' 행사에서 앞으로의 리니지M 서비스 방향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YEAR ONE' 행사에서 앞으로의 리니지M 서비스 방향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구축해 원작인 리니지와 차별화되는 글로벌 IP(지적재산권)로 키우겠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5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진행된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리니지M을 별도 게임으로 성장시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택진 대표가 공식 석상에 나선 건 2015년 12월 리니지 서비스 17주년 간담회 이후 처음. 약 2년 반 만이다. 이날 김 대표는 직접 리니지M의 발전 방향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애착을 표현했다.



리니지M은 엔씨가 2017년 6월에 선보인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20년 동안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엔씨의 간판 IP이자 PC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

김 대표는 앞으로 리니지M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 원작과 차별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취약점으로 꼽혀온 그래픽도 향상시킨다. 글로벌 버전을 별도 개발,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처음 리니지M을 준비할 때는 리니지를 사랑했던 수많은분께 모바일 세계에서 다시 한 번 리니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리니지M을 서비스하면서 리니지M이 독자적인 길을 걸어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새 출발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엔씨는 먼저 리니지M에 새로운 직업인 '총사'를 추가한다. 총사는 리니지에는 없던 직업. 리니지 IP 탄생 20년 만에 새로운 직업을 추가하는 것이다.

그래픽도 풀HD로 업그레이드한다. 리니지다움은 유지한 채 더욱 화려하게 꾸민다는 계획이다.


또 북미와 일본, 중국을 겨냥한 별도 버전도 개발한다. 각 시장의 특색에 맞춘 콘텐츠 등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리지니 IP를 글로벌화 시킨다는 포부다. 엔씨는 지난해 12월 대만과 홍콩, 마카오 지역에 리니지M을 출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김 대표는 "총사 직업 추가는 리니지M의 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그래픽 등을 보강한 '올 뉴 리니지M'을 통해 1000만 그 이상의 유저를 위한 과감한 발돋움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는 PC온라인 게임인 리니지 업그레이드도 단행한다. 16:9 화면을 지원하고 풀HD 모드를 도입한다. UI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올여름 리니지M 2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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