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7조’ 노리는 3N… 엇갈린 1분기= 지난해 3사 실적을 보면 넥슨과 넷마블이 각각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3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연매출 6조 시대를 열었다. 매출은 넷마블(2조2987억원), 영업이익은 넥슨(8856억원)이 가장 많았다. 엔씨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으로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모바일 게임 시장 주도권을 손에 쥐는 성과를 냈다.
◇신작·글로벌 성과, 향후 실적 가른다= 이들 업체의 지속성장 관건은 신규 매출원 확보와 글로벌 성과다. 3사 모두 대표작들과 함께 실적 성장을 견인할 신규 매출원 확보와 기존 흥행작들의 서비스 지역 확대에 본격 나선다.
넷마블 역시 ’피싱스트라이크‘,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이하 해리포터 미스터리), ’아이언쓰론‘ 등 신작 모바일게임으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특히 지난달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 해리포터 미스터리는 서구권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초반 흥행 성과를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대표작 ’리니지2 레볼루션‘을 남미 38개국에 출시했다. 넷마블의 올 최고 기대작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6월 말 또는 7월 중 정식 출시가 이뤄진다.
반면 신작 출시가 지연된 엔씨의 실적 전망은 어둡다. 올 하반기 출시가 예상됐던 ’리니지2 모바일‘, ’블레이드&소울2‘ 등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진 탓이다. 연내 대작 게임 출시가 전무하다. 대표작 리니지M 역시 서비스 2년차로 접어들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증권사들은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로 엔씨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지난 11일 엔씨 주가는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에도 4.18% 하락한 33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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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넥슨과 넷마블은 대형 신작들의 흥행 성과가 2~4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엔씨의 경우 당분간 대작 출시가 없기 때문에 리니지M 매출 감소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M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출시가 이뤄진다면 신작 부재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