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한섬 (18,990원 ▼110 -0.58%)은 전일대비 3000원(9.24%) 오른 3만5450원에 거래 중이다.
한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3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 늘어난 29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9%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에 부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69억원 있었던 것을 감안해 이를 차감한 영업이익 증가율은 40%에 달했다.
한섬 온라인몰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에서 올해 1분기 10%로 성장했다. 온라인몰 매출이 증가하고 노세일 정책을 바탕으로 한 판관비 절감 효과를 통해 이익률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전년비 2%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SK네트웍스 패션 부문도 부진 재고 정리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2.3%에서 올해 1분기 3%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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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수익성 높은 한섬 온라인몰 매출 증가 △적자 부진 브랜드의 철수 △SK네트웍스에서 인수한 패션 자회사의 정상화 △신규 브랜드의 안정화로 향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최근 봄-여름 의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양호한 상황"이라며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5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 주가는 2019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7.6배에 불과해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한섬의 1분기 '깜짝 실적'과 장밋빛 실적 전망에 애널리스트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랐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13% 상향 조정하며 목표가를 3만6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올렸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DB금융투자도 줄줄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