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아이스' '쿨' 등의 별칭을 달고 속속 출시되고 있는 냉감 아이템. 요즘은 냉감 티셔츠는 물론 신발, 청바지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에 냉감 기술이 적용되고 있어요.
실의 단면을 열십자(十) 모양이나 '왕'자(王) 모양으로 변형하는 방식이 대표적이예요. 약 20년 전부터 상용화된 기술로, 표면적을 넓힌 만큼 땀이 나도 빨리 배출할 수 있죠. 즉, 땀을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시키는 '흡한속건' 기능이 냉감 효과를 발현하는 거예요.
야크 아이스 시리즈 B야크티셔츠, 서미트 쿨 아이스 티셔츠/사진제공=블랙야크, 머렐
온도 조절 기능성 상변화물질인 'PCM'(Phase Change Materials)을 원단에 가공하는 방식도 있어요. 냉·온감 기능을 모두 갖춘, 기존 방식보다 조금 더 발전된 기술이죠.
청운대학교 융합기술경영학부 김현철 교수는 "PCM은 고체와 액체 상태로 존재하면서 더워지면 열을 흡수해 시원해지도록 하고, 추워지면 열을 발산해 따뜻하게 한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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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클라이마칠 반팔티, 아이더 폴라카 다이나믹 팬츠 남성용/사진제공=아디다스, 아이더
하지만 기온이 지나치게 높은 사막과 같은 곳에서 입기엔 적합하지 않죠. 열전도도가 높은 소재가 달궈져 오히려 뜨겁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뜨거운 햇빛을 차단해 냉감 효과를 내기도 해요. 여름철 검은 옷보다 흰 옷을 입었을 때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냉감 티셔츠를 입고 열화상 측정하는 모습/사진=아디다스 홈페이지 캡처
그는 "열화상 측정을 했을 때, 냉·온감 기능을 겸한 PCM의 경우 온도에 따라 ±3℃ 정도 체온이 변하며, 섬유 구조를 변화시킨 냉감 의류도 체온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어요.
땀이 많은 편이 아니라도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아이더 관계자는 "평소 땀이 많이 나지 않더라도 몸은 더위에 노출되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몸 밖으로 열을 방출하려고 한다"며 "냉감 소재 아이템들은 열이 잘 방출되도록 돕고, 통기성도 뛰어나 일반 소재에 비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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