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개국 3년만에 노동조합 설립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8.05.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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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단협을 시작으로 공식활동

공영홈쇼핑, 개국 3년만에 노동조합 설립


올해 초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이 개국 3년 만에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오는 15일 사측과의 단체협상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9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노동조합'은 지난달 4일 설립돼 운영 중이다. 김영하 노조위원장은 "개국 이후 노동조합이 없다 보니 근로자의 입장을 대변해 줄 곳이 없었다"며 "어떤 특정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며, 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한을 찾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15일 단체협상 이전까지 설립시기를 제외한 다른 내용은 외부에 일절 알리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노조 참여인원과 구성, 사측의 요구사항 등을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근로조건과 관련된 사항"이라며 "전략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공영홈쇼핑 대표이사는 공석 상태다. 지난해 말 이영필 전 대표가 임기를 1년6개월여 남기고 중도 해임돼서다. 부인과 직원들이 내부자정보를 이용해 내츄럴엔도텍(백수오 공급업체)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한편 공영홈쇼핑은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년간 홈쇼핑사업 재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과기정통부가 판매수수료율을 종전 23%에서 20%로 낮추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첫 흑자전환 계획도 실행하기 어렵게 됐다.

공영홈쇼핑 지분은 중소기업유통센터(50%), 농협(45%), 수협(5%)이 나눠 갖고 있으며 1월말 처음으로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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