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연결은 우선 동해선 연결사업이 가장 주목받는다. 동해선은 부산-포항-영덕-삼척-강릉-원산-함흥-청진-나진-하산(러시아)을 잇는 한반도 동해안 구간이다. 동해선이 이어지고 경의선이 재운행되면 경원선과 금강산선까지 연결될 수 있다.
신규 철도 건설과 노후화된 북한 철도 개보수 작업이 진행되면 두산인프라코어 (7,970원 0.00%)와 현대건설기계 등 건설장비업체들도 시장 확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특히 철도를 놓는 과정에서 산을 깎는 등 대규모 건설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확장된 철도를 타고 북한 광산 개발이 속도를 내면 포스코 (392,500원 ▼3,500 -0.88%) 등 철강업계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북한의 화물 운송에서 철도가 담당한 비중은 95%에 육박한다. 철도가 광산 개발의 젖줄인 셈이다. 포스코는 북한으로부터 유연탄을 수입해 철광석과 함께 제철소 원료로 사용했던 경험도 있다.
특히 북한 대흥과 룡량에는 16억5000만톤의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초경량 부품 등으로 활용되는 마그네슘 원료인 마그네사이트는 전 세계에서 북한에 가장 많이 분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엠텍 (20,600원 ▼550 -2.60%)은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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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설장비업계 관계자는 "철도가 연결되고 북한 광물 채굴 사업이 본격화되면 이에 필요한 중장비 수요도 동반 확대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채굴 사업에 쓰이는 장비는 수익성 높은 중대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