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열면 여성이 코트를 훌렁'…대구 식당 '광고판' 논란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8.04.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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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등을 통해 '여성비하' 비판 등의 논란을 빚은 대구 동성로 한 프랜차이즈 식당의 안내간판. 해당 간판은 지난 23일 업소에 의해 자진철거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SNS 등을 통해 '여성비하' 비판 등의 논란을 빚은 대구 동성로 한 프랜차이즈 식당의 안내간판. 해당 간판은 지난 23일 업소에 의해 자진철거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구 중심가의 한 음식점이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간판을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각종 인터넷 포털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영업시간을 안내한 간판의 사진이 확산되며 비판 여론이 일었다.

간판에는 개점시간에 코트를 벗어 가슴을 훤히 드러내는 여성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해당 음식점은 전국에 약 50개의 점포를 둔 대구가 본사인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청소년도 입장이 가능한 일반 음식점이다.

이에 관할 지자체인 대구 중구청에 '여성을 성상품화한다', '여성을 비하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 등 해당 간판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다. 뉴스1에 따르면 중구청은 제기된 민원을 해당 업소에 알려 지난 23일 간판 자진철거 조치했다.



대구 중구청 관계자는 "옥외광고물법상 금지광고물 조항이 있다"며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주의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음식점의 본사인 A사 측은 "문제가 된 간판은 해당업소에서만 사용했다"며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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