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에 행패…'조양호 부인' 이명희 갑질 영상 파문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8.04.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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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직원에게 갑질을 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뉴스1(해당 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직원에게 갑질을 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뉴스1(해당 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


조양호 한진그룹의 셋째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직원에게 갑질을 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 여성이 공사현장에서 행패를 부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만든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 채팅방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서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안전모를 쓴 여성으로 보이는 공사 관계자에게 손가락질하고 팔을 잡아채 밀치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인다. 여성 작업자는 고개를 숙인 채 있다가 이 이사장이 쫓아오며 등을 밀치자 겁을 먹은 듯 서둘러 자리를 옮겼다.



이 이사장은 자신을 말리던 직원이 들고 있던 서류를 빼앗아 바닥에 집어던지기도 했다. 서류뭉치는 사방으로 흩어지며 바닥에 떨어졌다.

해당 영상은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이 이사장인지 확인이 어렵다"며 "해당 영상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해당 영상 외에도 운전기사나 자택 리모델링 공사 작업자, 호텔 직원 등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경찰은 지난 23일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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