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상승 우려 등으로 코스피는 약보합 개장한 뒤 한때 상승 전환을 시도했으나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를 굳혔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기 건설 시멘트 등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급락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인, 이틀째 '팔자'=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2포인트(0.09%) 내린 2474.11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7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256억원 순매도 등 전체 1535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 외국인 기관이 각각 381계약, 949계약, 275계약 순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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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이 2.83% 올랐으며 은행이 3.46% 상승했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의약품이 5.80% 하락한 가운데 증권 화학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가 외국인 순매도에도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0.54% 올랐다.
SK하이닉스가 등락을 반복한 끝에 보합 마감했다.
셀트리온 (179,100원 ▲400 +0.22%)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버블 논란과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각각 6.88%, 6.52% 내렸다.
POSCO KB금융 NAVER 등이 상승마감했다.
한국전력 (21,350원 ▲450 +2.15%)이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51% 올랐다. 삼성생명이 2.69% 상승했으며 신한지주가 1.54% 상승마감했다. 삼성물산이 0.37% 내렸으며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보합이다.
LG전자가 미 기술주 하락과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4.13% 내렸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하나금융지주 (57,500원 ▲500 +0.88%)가 7.27% 상승마감했다.
방산주인 LIG넥스원 (164,800원 ▲6,200 +3.91%) 한국항공우주 한화테크윈 등이 국방비 감축 우려 등으로 2~3%대 하락을 기록했다.
삼부토건 혜인 한국석유 동부건설우 신원우 일성건설 수산중공업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00개, 425개다.
◇시총 상위 바이오주 동반 약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15포인트(1.14%) 하락한 879.0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40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2억원, 583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섬유의류가 3.10% 내렸으며 오락문화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등이 2% 넘게 빠졌다. 제약 화학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컴퓨터서비스 등이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IT부품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비금속 금속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6.21%, 0.93% 내렸다.
신라젠이 9.94% 하락했으며 바이로메드 코오롱티슈진이 4%대 하락을 기록했다. 메디톡스 등이 내렸다. 에이치엘비가 7.91% 오른 가운데 펄어비스 휴젤 카카오M 등이 상승마감했다.
품절주 논란을 일으켰던 나노스 (640원 ▲73 +12.87%)가 이틀 연속 상한가다. 모회사인 광림이 남북 경협 수혜주로 분류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켐텍 (275,500원 ▼1,500 -0.54%)이 음극재 투자 이후 매출처 확보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1.73% 올랐다.
나이벡 (17,450원 0.00%)이 항암 펩타이트 미국 특허 등록 완료 소식에 상한가다.
나노스 동신건설 대창솔루션 나이벡 등 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378개 종목이 상승, 79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1.70원(0.16%) 올라 1069.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20포인트(0.06%) 오른 318.2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