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랫폼, 블록체인 개발자·정책당국 꼭 봤으면…"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김주현 기자, 조준영 기자 2018.04.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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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키플랫폼]20일 800여명 참석…'배움 열기 후끈'

머니투데이 주최 '키플랫폼 2018'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플러그인 앤 토크2-탈중앙화 : 광란의 신세계-중관춘과 실리콘밸리의 만남'에 대한 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머니투데이 주최 '키플랫폼 2018'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플러그인 앤 토크2-탈중앙화 : 광란의 신세계-중관춘과 실리콘밸리의 만남'에 대한 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고 배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블록체인 개발자와 정책당국자가 꼭 봤으면 좋겠다"

"막연했던 블록체인 기술과 탈중앙화의 개념을 이해할 수있었다"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K.E.Y. PLATFORM 2018)의 마지막날인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 그랜드불룸에는 '플러그 인 앤 토크'(Plug in & Talk)를 듣기 위해 800여명의 청중이 몰렸다.

'플러그 인 앤 토크'는 수십명의 연사와 수백명의 청중이 한데 어우러져 '토크콘서트'처럼 자유롭게 통찰과 경험을 공유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신개념 워크숍이다.



이날 콘퍼런스 현장은 배움의 열기로 뜨거웠다.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에 대한 현안과 전망을 듣기 위해 대기업·금융권 관계자와 대학생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참석했다. 일부는 자리가 모자라 뒤에 서서 콘퍼런스를 지켜봐야 했을 정도다.

글로벌 혁신의 양대 축인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중관춘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들의 발표에 참석자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프레젠테이션 화면이 바뀔 때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정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트북을 꺼내놓고 강의 내용을 받아 적는 사람들도 많았다.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플랫폼을 개발 중인 주성용 스타KST 개발 연구소장(45)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현실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계하는 걸 구상중인데 오늘 플러그 인 앤 토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고객지원 서비스를 개발 중인 김지우 오니온파이브(Onionfive) 제품감독(32)은 "기술을 개발만 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업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을 어떻게 상용화 하는지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을 연구·개발하는 학계와 금융권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상권 아주대학교 지식정보공학과 겸임교수는 "국내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정책 당국자들이 꼭 와서 들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스타트업 종사자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에서부터 프레젠테이션 방법, 태도, 아이디어 등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 관계자는 "은행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사례 중심으로 발표를 해줘서 이해하기 쉬웠고 블록체인 기술의 트렌드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의 대신 키플랫폼 현장을 찾는 대학생도 눈에 많았다. 이영달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 교수는 "오늘 콘퍼런스에 나온 기업들을 보고 다음 수업 때 투자자 관점에서 가장 매력적인 회사 뽑아보라고 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비즈니스모델화 한 다양한 기업들이 소개돼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교환학생으로 온 이령씨(23·중국)는 "우주항공 관련된 스타트업이 소개됐는데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창업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국대 글로벌경영대학원(MBA)에 재학중인 시타씨(25·두바이)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배울 수 있었고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어떤 주제로 키플랫폼이 진행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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