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 2480대 안착… 코스닥 바이오주 '우수수'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4.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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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시멘트·건설 등 남북 경협주 동반 강세

코스피 시장이 19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코스닥은 바이오 버블 논란으로 하락 마감하며 880대로 밀렸다.



코스피 지수는 상장 개장한 뒤 한때 약보합 전환했으나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 SK하이닉스 (178,200원 ▼3,000 -1.66%) 등의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전환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일주일 가량 앞둔 가운데 시멘트 건설 등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대거 올랐다.

제약 바이오 시장의 버블 논란이 불거지면서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남북 경협주 동반 강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12포인트(0.25%) 오른 2486.10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67억원 순매수, 이틀 연속 ‘사자’다. 기관이 2281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645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3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988억원 순매수 등 전체 155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14계약, 1218계약 순매수다. 기관이 2616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남북 경협 기대감에 시멘트 업체들이 포함된 비금속광물이 7.78% 강세다. 건설업도 6.65% 급등했다.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전자가 2%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기계 전기가스업 은행 증권 등이 올랐다. 의약품이 5.29% 내린 가운데 유통업 운송장비 운수차고 통신업 의료정밀 보험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76% 올라 263만9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260만원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2월12일(종가206만5000원)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3.90% 올라 8만7900원을 기록했다. POSCO KB금융이 각각 1.57%, 1.87%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833,000원 ▼3,000 -0.36%)가 5.94% 하락, 50만70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이 6.33%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하락으로 현대차가 시총 상위 3위를 되찾았다.

NAVER가 부진한 실적 전망에 1.86% 하락했다.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이 내렸다. LG화학 한국전력이 보합이다.

대한항공 (21,700원 ▼100 -0.46%)이 경찰의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갑질’과 관련해 압수수색 소식으로 2.91% 내렸다. 한진칼도 2.38% 하락했다.

남북 경협 관련주가 대거 올랐다. 현대건설이 12.20% 급등했으며 현대건설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시멘트 한라 남광토건 범양건영 다스코 등이 상한가다.

사무용 가구 전문업체인 코아스 (515원 ▼1 -0.19%)가 5.31% 올랐다. 코아스는 파주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금강산 관광 등을 담당했던 통일그룹 계열사 세일여행사의 지분을 보유한 일신석재 (1,068원 ▼17 -1.57%)가 20.65% 급등했다. 통일교 계열인 용평리조트가 7.48% 상승마감했다.

대북 송전주인 광명전기 선도전기를 비롯해 삼부토건 현대엘리베이터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이 급등했다.

457개 종목이 상승, 361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바이오주 '우수수'=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59포인트(1.19%) 하락한 882.7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0억원, 461억원 순매수이나 개인이 748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제약이 3.91% 내렸으며 통신장비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IT종합 등이 하락했다. 인터넷이 3.30% 올랐으며 섬유의류 비금속 금속 등이 상승마감했다.

시총 상위 바이오 업체들이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103,700원 ▼2,400 -2.26%)이 각각 5.80%, 2.51% 하락했다. 신라젠이 2.89% 내렸으며 메디톡스가 7.37% 떨어졌다.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코오롱티슈진 휴젤 등이 2~4%대 하락을 기록했다. CJ E&M 펄어비스 포스코켐텍 컴투스 등도 내렸다.

네이처셀 (9,840원 ▼340 -3.34%)이 9.06% 밀렸으며 제넥신이 5.85% 하락했다.

에스엠 (85,400원 ▼3,000 -3.39%)이 5.79% 내렸다. 에스엠의 매출 중 100억원 이상이 2년 연속 이수만 에스엠 대표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로 흘러 들어갔다는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에스엠은 “적정한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했고 2000년 코스닥 상장 전후부터 계약 및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 프로듀서는 에스엠과 총 매출액의 최대 6%를 인세로 지급한다는 프로듀싱 계약을 맺고 있다.

아시아종묘가 남북 관계개선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13.95% 상승했다.

카페24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 전망에 6.43% 상승했다.

이화공영 남화토건 특수건설 좋은사람들 이엑스티 이화전기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다. 고려시멘트 삼표시멘트가 각각 26.41%, 20.40% 급등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06개 654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7.20원(0.67%) 내린 1061.50원으로 마감했다.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40포인트(0.44%) 오른 320.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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