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898명을 상대로 '갑질 상사'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갑질 상사와 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주관식 답변을 통해 제보한 상사들의 갑질 유형은 실로 다양했다. 부하직원의 성과를 본인이 한 것처럼 조작하는 ‘성과 가로채기형', 일 안하고 월급 받는 ‘월급루팡형' 또는 ‘베짱이형', 한번 회의를 시작하면 기본 2시간을 이어가는 ‘회의주의자형' 등 업무관련 사례는 물론, 상사 개인적인 심부름까지 시키는 ‘무개념형', 직위를 이용해 성추행, 외모지적을 일삼는 ‘변태형', 모든 대화에 욕설이 난무하는 ‘욕쟁이형' 등 직장상사 이전에 인성이 의심되는 사례도 수 건에 달했다.
그렇다면, 반대로 부하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상사 상(像)은 무엇일까. 많은 응답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24%)’을 꼽았다. 이어 ‘팀원과의 수평적 소통 관계를 이끄는 모습(21%)’이나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한 모습’ 및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각 15%),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는 모습(14%)’ 등도 상사들에게서 바라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