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즈비'(pigzbe) 실물 기기로 가상통화가 송금되는 모습(예시). /사진=피그즈비
피그즈비는 지갑과 게임 컨트롤러 두 가지 기능을 한다. 피그즈비 전용 앱은 가상통화 교육용 게임 등을 제공하는데 이때 게임 화면을 컴퓨터나 모바일에 띄워놓고 기기로 조작을 하면 된다. 또 지갑으로 '월로'가 송금되면 화면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코딩 장난감 개발자로도 유명한 필리포 야콥 피그즈비 창업자는 "아이들은 매주 저금하고, 교환하고, 지출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며 "'월로' 가격은 다른 가상통화와 마찬가지로 요동치겠지만 이런 변동성이 현실이라는 점도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2014년 세계 첫 '교육용' 가상통화를 표방하며 출시된 '피기코인'(Piggy Coin)도 재조명받고 있다. 가상통화 교육용 게임이나 과제를 완수하면 피기코인을 받을 수 있고 부모가 자녀들에게 코인을 송금할 수 있다. 발행 당시만 해도 1피기코인은 0.000129달러 수준이었지만 가상통화 열풍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1월 26배 이상 오른 후 0.00171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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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가상통화 수업도 늘었다.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우라나파크 초등학교는 '스쿨 온 더 블록체인'이라는 교내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론 교육만 하는 게 아니라 '우라나코인'을 만들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원래 내부 교육용으로 만든 것이지만 최근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ICO를 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엔지니어 출신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케이란 놀란은 "우라나파크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라며 "가상통화 기술은 전 세계 많은 사람과 공평하게 경쟁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