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2016년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천일고속 (48,200원 ▼250 -0.52%)(8.83%), 성보화학 (2,915원 ▲15 +0.52%)(7.77%), S-Oil (78,500원 ▲600 +0.77%)(7.32%) 등 3사의 2017년 평균 주가 상승률은 18.1%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S-Oil은 38.1%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 전통적 고배당주로 시장 신뢰를 재차 확인했다.
2016년 기준 배당 수익률이 3%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주로 금융·증권·보험 업종에 포진했다. 배당 수익률 5.42%를 기록한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의 2017년 말 주가는 연초 대비 53.6% 상승했고, 대신증권 (15,640원 ▼100 -0.64%)(5.29%)도 같은 기간 39.1% 올랐다. 현대해상 (30,500원 ▼350 -1.13%)(4.29%), NH투자증권 (11,700원 ▼90 -0.76%)(4.15%), 하나금융지주 (57,700원 ▼1,200 -2.04%)(3.36%)도 각각 52.4%, 43.7%, 61.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배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반면, 배당에 인색한 짠돌이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16년 배당 수익률 0.14%로 최하위권에 머문 남양유업 (578,000원 ▼7,000 -1.20%)은 이듬해인 2017년 말 주가가 연초 대비 4.1% 떨어졌고 각각 0.15%, 0.17%의 배당수익률을 보인 디에스케이 (5,780원 ▲90 +1.58%)와 유성티엔에스 (2,155원 0.00%)는 같은 기간 주가가 37.8%, 35.6% 하락했다.
역시 배당 수익률 하위기업인 BYC (492,000원 ▲4,500 +0.92%)(0.2%), 신세계푸드 (37,600원 0.00%)(0.41%), 동원시스템즈 (43,000원 ▼1,400 -3.15%)(0.42%)도 주가가 각각 23.1%, 8%, 20.2% 하락했다. 고려산업(0.45%)도 62.1% 급락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7년 주당배당금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기업의 올해 평균 주가수익률이 10%를 넘고, 코스피가 고점 대비 9% 하락하는 동안에도 평균 3.7% 하락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배당확대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여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주목받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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