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 라힘 에너지마인 대표가 11일 서울 논현동 호텔 카푸치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에너지마인
오마르 라힘 에너지마인 대표는 11일 서울 논현동 호텔 카푸치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한국에 사무소를 열고 대기업, 대학교, 정부 기관 등과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에너지 보상 토큰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행동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마인은 소비자에게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테면 에너지마인과 계약을 맺은 회사의 직원이 업무 외 시간에 컴퓨터 전원을 끄는 등 에너지 절약 행동을 하면 회사는 해당 직원에게 에너지토큰을 지급한다. 에너지토큰은 전기료 납부나 전기차 충전에 활용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대중교통 이용자나 친환경 가전제품 구입자에게 에너지토큰을 줄 수 있다.
라힘 대표는 "한국은 에너지 과다 사용국인 동시에 가상통화 거래도 활발한 곳"이라며 "한국의 대기업, 은행과 사업을 논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에너지마인은 우선 에너지토큰을 활용해 보상시스템 사업을 펼친 후 장기적으로는 개인간(P2P) 에너지 거래 플랫폼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력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전기 공급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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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마인 자문위원인 루퍼트 리즈데일 영국 상원의원은 "에너지 저감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의 행동 변화인데 여기에 일조하기 위해 합류하게 됐다"며 "에너지토큰은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