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 역사상 가장 큰 거품 터지는 중"-BOA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8.04.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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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산별 시초가대비 자산가치 배수(멀티플) 추이. /그래프=블룸버그주요 자산별 시초가대비 자산가치 배수(멀티플) 추이. /그래프=블룸버그


미국의 대표적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가상통화에 대해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이 터지고 있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마이클 하트넷 BOA 수석 투자전략가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가상통화가 고점 1년 내 본격 하락한 다른 역사적 거품 자산의 길을 뒤따라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큰 거품이 있었던 자산들의 '멀티플(시초가 대비 자산 가치 배수)'을 분석한 결과, 가상통화의 대표격인 비트코인이 최고치였을 때 50배로 가장 높았다. 튤립 버블은 38배였다.



과거 튤립 버블, 1929년 증시 폭락 등은 역사상 고점을 찍은 1년 내 본격적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1만951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5개월도 안 된 10일 현재 676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고점 대비 65% 이상 하락한 것이다. 하트넷 전략가는 이는 전형적인 버블 붕괴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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