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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는 19일(현지시간) 최근 비트코인 투매가 한창이지만 가상통화 투자에 먼저 나선 '스마트머니'(smart money)는 이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발 빠르게 가상통화에 투자한 이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건 가격이 아니라 기술의 잠재력이라는 설명이다.
가상통화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약 8521달러로 2만달러에 육박했던 지난해 12월 고점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올 들어서만 40% 떨어졌다.
미국 가상통화 투자정보업체 비코즈(bcause)의 토머스 플레이크 설립자는 "진짜 문제는 장기적인 이야기"라며 "기술을 믿는다면 가격은 임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도 마찬가지"라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가격과 관계 없이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웨드부시 증권 산하 웨드부시퓨처의 밥 피츠시몬스 대표는 가상통화 가격 변동성을 걱정하는 건 채굴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채굴 비용이 늘어나는 사이 가상통화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을 잃는 시점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채굴 손익분기점이 임박했다는 경고는 이제 새로운 얘기도 아니다. 피츠시몬스는 가상통화 투자자에 비해 채굴자는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는 능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 투자하는 360블록체인USA의 제프 코이언 사장은 가상통화 투자자도 두 부류로 나뉜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에 일희일비하는 월가 스타일의 투자자와 경험이 많은 투자자다. 월가 스타일의 투자자들은 가상통화 가격이 급락하면 쉽게 패닉에 빠져 투매에 나서지만 경험이 많은 이들에게 가격 하락은 또 하나의 약세장일 뿐이다. 코이언은 이들의 다이얼은 항상 겨울이 아닌 여름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