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케어 저지" 의사들, 또 집회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8.03.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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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건보노조 등 인근서 맞불집회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려는 의사들이 또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석달 만에 단체행동을 한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소속 1500명(주최측 추산)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문재인 케어란 미용, 성형을 제외한 의학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에 편입시키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다.

이들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13일 비대위와 사전 협의 없이 다음달 1일부터 상복부 초음파에 대한 예비급여 본인부담율 80% 적용을 예고했다"며 "의료계의 의견을 무시한 문재인 케어는 보건의료 체계를 망가뜨릴 수 있다"고 규탄했다.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건강보험 적용 확대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다음달 29일 제2차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추진하고 전국 의사 총파업 등 강경 투쟁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과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노동조합은 같은 시간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케어 이행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의사들은 이윤을 확대하기 위해 문재인 케어를 반대하고 있다"며 "정부가 문재인 케어를 제대로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일부 의사단체의 터무니 없는 주장에 끌려 다니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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