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19일 금호타이어 노조 만난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18.03.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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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장 방문해 더블스타로의 매각 불가피성 설명 예정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동조합과 마주 앉는다.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노조가 반대하고 있는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불가피함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방침이다. 또 노조가 끝까지 반대하면 법정관리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19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와 면담한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16일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키로 결정했지만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채권단은 이달 말까지 금호타이어 노조가 매각을 수용하고 자구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매각을 철회하고 금호타이어를 법정관리로 처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호타이어 회생의 관건인 중국 공장의 정상화를 위해선 중국 회사로의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조가 우려하고 있는 더블스타의 먹튀 가능성에 대해서도 산은의 판단을 전달할 계획이다. 노조는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기술만 빼먹고 결국 금호타이어 한국 공장은 껍데기만 남길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산은은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생산설비와 시장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며 타이어 기술이 그만큼 투자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노조와의 면담 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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