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먹고자고…'패럴림픽 특보' 맹활약 김정숙 여사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8.03.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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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오늘 오후 8시 평창패럴림픽 폐막식에 文대통령 내외 참석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이탈리아의 동메달 결정전을 찾아 응원하며 관람하고 있다. 2018.03.17.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이탈리아의 동메달 결정전을 찾아 응원하며 관람하고 있다. 2018.03.17.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내가 필요하면 뭐라도 하겠다. 경기를 많이 보러 가 열심히 응원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지 않겠는가."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를 앞두고 "동계올림픽도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잘 치렀다. 패럴림픽도 국민들의 관심과 정성이 모아진다면 잘 치러질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주변에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실제 패럴림픽 기간(지난 9~18일) 동안 현장에 '출근' 하다시피 했다. 김 여사는 대화 기간 중 단 이틀(12일, 16일)을 제외하고 모두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세 차례나 현지에서 숙박을 했고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매일 같이 패럴림픽 경기장에 모습을 보인 김 여사를 목격했다는 '인증 사진'도 온라인에서 화제였다. '패럴림픽 특보'라는 말도 나왔다.



지난 11일 대한민국과 체코 간 아이스하키 경기에서는 감독과 선수들의 요청으로 1피리어드 직후 락커룸을 격려 방문했다. 선수단은 "여사님이 직접 파이팅해주면 힘이 날 것"이라는 의사를 전해왔고, 김 여사는 휴식시간을 이용해 선수단을 만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가방에 태극기를 꼽고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캐나다 경기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8.03.15.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가방에 태극기를 꼽고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캐나다 경기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8.03.15.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지난 13일 대한민국과 스위스 간 휠체어컬링 경기를 관람할 때 자신의 등장으로 관중석이 소란스러워 지기도 했다. 이 때 김 여사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고 관중들에게 조용히 해줄 것을 당부하며 자리를 찾아갔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도 올림픽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는 패럴림픽 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려고 팔을 걷었었다. 지난 2일에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 참석해 "여러분은 이미 금메달이다.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이자 챔피언"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진들에게 "청와대 직원들이 패럴림픽 경기를 관람할 경우 공무로 인정하는 등, (관람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국민들이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방송 시간을 편성해 줄 수 없는 것인지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가속화되는 급박한 정세 속에서도 두 차례 패럴림픽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지난 14일에는 크로스컨트리 예선전을, 17일에는 남자 아이스하키 3-4위전을 봤다. 아이스하키 동메달이 확정되자 문 대통령은 환호했고, 김 여사는 눈물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마주친 북한 선수에게 "우리도 북한에 가서 (경기를) 한 번 해보면 좋겠다"며 남북 체육교류 활성화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패럴림픽 행보는 이날 오후 8시 강원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까지 이어진다. 청와대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도 3만5000여명의 관중들과 함께 한다. 지난달 9일부터 이어져 온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해 청와대는 "역대 어느 대회와 비교해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라며 "북한의 참가 및 단일팀 구성으로 한반도 평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평창=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지난 9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한국선수단 의 입장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치고 있다. 김정숙 여사 오른쪽은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장관. 2018.03.09.   amin2@newsis.com  【평창=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지난 9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한국선수단 의 입장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치고 있다. 김정숙 여사 오른쪽은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장관. 2018.03.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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