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강상재-브라운으로 높이 열세 극복했다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18.03.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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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을 막고 있는 강상재(왼쪽) /사진=KBL 제공하승진을 막고 있는 강상재(왼쪽) /사진=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열세를 보이던 높이를 극복했다. 여기엔 강상재(200cm)와 브랜든 브라운(193cm)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18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75-74로 승리했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모두 리드를 빼앗겼지만 4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특히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95.2%(42회 가운데 40회)에 달한다. 통계적으로 이점을 선점한 셈이 됐다.



이날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박찬희와 브라운 대신 김낙현, 네이트 밀러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는 경기 초반 전자랜드의 우세로 흘러갔다. 전자랜드는 밀러의 연속 스틸에 힘입어 8-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KCC는 221cm의 신장을 보유한 하승진과 200cm의 찰스 로드르, 198cm 송교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공략했다. 여기에 이정현까지 3점을 꽂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KCC 골밑을 파고들었다. 풀타임 소화가 불가능한 하승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KCC 골밑을 공략했고, 후반전 브라운이 맹활약했다. 특히 브라운은 4쿼터에만 14점을 올리며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강상재까지 이날 8개의 리바운드를 낚으며 궂은 일을 맡았다.

KCC 하승진은 16점 13라바운드 3블록으로 골밑을 지켰지만, 아쉽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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