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북한 예술단 가수들과 '우리의 소원' 등을 함께 불렀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우리 예술단 북한 공연 시기는 다음 달 초쯤으로 추진 중이다. 공연 장소, 예술단 구성, 공연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이번 주 남북실무회담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지휘자 정명훈/사진=뉴스1
우리 예술단이 북한에서 공연을 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5년부터다. 당시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이 함께 이뤄졌다. 이후 19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 1998년 리틀엔젤스 공연과 윤이상통일음악회 등이 열렸다.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 2001년과 2002년 김연자 공연, 2002년 KBS교향악단과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연합 오케스트라 무대, 2003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음악회, 2005년 조용필 콘서트, 2006년 윤이상 기념 음악회 등 문화 교류가 이어져왔다.
클래식과 국악 등 공연도 많았지만 2000년대 들어 대중음악 공연이 대세를 이뤘다. 북한에서도 크게 관심을 모은 것도 대중 가수들의 무대였다.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에는 패티김·태진아·설운도 등 중장년 가수들과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와 핑클이 평양에서 노래했다. 2002년엔 가수 이미자, 윤도현 밴드 등이 방문했다. 2003년엔 조영남·이선희·신화·베이비복스 등과 바리톤 김동규가 참석했다.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 때 북한 관객 대다수가 '홀로 아리랑'을 따라 부른 일화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