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현수의 3회 타격 모습 /사진=뉴스1
LG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18 KBO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범경기 3승 2패를, 두산은 2승 3패를 각각 기록했다. LG는 전날 당한 5-9 역전패를 설욕했다.
경기에 앞서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의 타순에 대한 질문에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김현수를 2번에 쓰자니 5번이 허전하고, 5번에 두자니 2번 타순이 약하다는 뜻이었다.
김현수는 16일 NC전을 제외하고 시범경기 5경기 중 4경기서 2번 타순에 배치됐다. 2번 타순에 배치된 13일 롯데전에서는 1안타, 14일 롯데전에서는 2안타, 17일 두산전에서는 3안타를 각각 쳐냈다. 반면 5번 타자로 나선 16일 NC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풀카운트 끝에 6구째를 받아쳤고, 강습 타구를 두산 2루수 오재원이 잡지 못했다. 하지만 후속 박용택의 1루 직선타 때 귀루에 실패, 더블 아웃을 당했다. 김현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장원준의 초구를 공략,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7회 수비 때 임훈으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쳤다.
류 감독은 경기 전 "2번과 6번 타순이 강해야 진짜 강팀"이라고 말하며 내심 김현수를 2번에 쓰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김현수가 2번에 배치될 경우, 1~3번이 모두 좌타자가 될 수 있다는 언급에 "그렇다. 상대 팀에서 경기 후반 좌완 원 포인트를 쓰기에 편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류 감독의 김현수 타순 고민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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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