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름 '도널드 트럼프'로 짓고 살해 위협받는 남성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8.03.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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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둘라 포야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3째 아들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휴대폰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아사둘라 포야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3째 아들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휴대폰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아들의 이름을 도널드 트럼프라고 지은 아프가니스탄 남성이 고향에서 쫓겨나고 살해 협박까지 당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다이쿤디에 위치한 한 작은 마을에 살던 아사둘라 포야는 2016년 8월 태어난 자신의 3번째 아들 이름을 도널드 트럼프라고 지었다.

2004년 발간된 트럼프의 저서 '부자가 되는 법'(How to Get Rich)의 번역본을 읽은 뒤 트럼프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 포야는 흔치 않은 금발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자신의 아들 역시 트럼프처럼 부자가 되길 바라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포야의 의도와 달리 가족과 친척들은 물론 이웃들까지 할아버지가 손자의 이름을 짓는 전통을 무시한 그를 비난하며 화를 냈다.

따돌림과 비난을 견디지 못한 포야와 그의 가족은 결국 고향을 떠나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인 카불에 살고 있다. 이들은 현재 인터넷 상으로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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