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FOMC·돌아온 외국인…코스피 2500 탈환될까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8.03.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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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이번주 3월 FOMC 금리인상은 기정사실, 1분기 기업실적 주목해야"

다가온 FOMC·돌아온 외국인…코스피 2500 탈환될까


이번주(19~23일) 코스피는 2500선 탈환을 시도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예정돼 있는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1분기 기업실적에 주목해야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지난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대비 34.52포인트 오른 2493.97에 마감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 예상밴드를 2450~2550 사이로 제시했다.

이번주 주목할 이벤트로는 3월 FOMC 회의가 있다. 이번 FOMC에서의 금리인상 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신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2500선 탈환을 시도하면서 중립적인 주가 행보를 전개할 것"이라며 "21일 예정된 3월 FOMC 금리인상 가능성은 이제 기정사실화 수순"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투자자 초점은 금리인상 여부보다는 연준 측의 경기 판단과 정책 스탠스 변화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450~2530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기업실적 상승과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 반면, 글로벌 보호무역 확대와 파월 의장의 불확실성이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이벤트 이후 주식시장 관심은 1분기 기업실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연초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이 지수 추가 상승에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 변화가 영향력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을 고려해 반도체와 은행, 범중국 관련 소비주에 관심을 둘 시기"라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은 이번주 3월 FOMC 회의와 별개로 트럼프발 무역전쟁 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증시 상단을 제약하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돌아온 외국인 순매수도 주목할 만하다. 외국인은 지난주(12~16일) 코스피시장에서 7900억원을 순매수하며 3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1분기 실적전망이 반등하기 시작한 IT와 소재, 경기소비재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됐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 회복 조짐과 북한 리스크 완화, 환율 변동성 안정 등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실적 시즌을 전후로 코스피 실적 개선 기대가 유입될 전망"이라며 "IT섹터 이익 전망 상향이 가시화되면서 3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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