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조감도./사진제공=수출입은행.
이들 사업주들은 터키 차나칼레 인근 다르다넬스 해협을 연결해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총 연장 3563m, 주탑간 거리 2023m)와 고속도로(88.4㎞) 건설을 오는 2023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수은은 한국기업이 이번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월 수은이 SK건설 등 컨소시엄에 금융지원 관심서한을 발급하는 등 금융지원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결과 한국기업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통상 터키의 대규모 프로젝트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국제금융공사(IFC) 등 국제기구가 주도해 금융을 조달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업에선 국제기구의 금융지원 없이 수은이 최다 여신을 제공하고 사업이 안정적인 금융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협상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성공적인 자금조달에 수은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국산기자재 수출과 고용창출, 배당수익 획득 등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수출될 국산 기자재의 대부분이 철강제품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철강업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