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체크카드는 워너원 멤버 11명의 개별사진이 담긴 카드와 단체사진이 담긴 카드 등 12종류로 발급된다. 신한은행은 워너원 팬 등 젊은 고객들이 몰릴 것을 고려해 1인당 1장만 발급키로 했다. 분실시에도 7월까지만 기존에 발급받았던 체크카드에 한해 재발급이 가능하다.
또 신한은행이 지난달 22일 출시한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5만3000여건, 94억원이 몰렸다. 이 상품은 지인을 통해 카카오톡, 문제메시지 등으로 선물 메시지를 수신한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하고 가입금액도 월 3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광고모델인 워너원 멤버를 선택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해당 멤버로부터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선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드래곤(GD)이 직접 디자인한 'GD 체크카드'를 출시한 기업은행의 경우 사전예약자에게 주는 'GD 특별한정 패키지'를 받기 위한 젊은 고객들이 본사 앞에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체크카드의 발급인원은 10만명으로 지난달 27일 출시 이후 시작해 3주도 되지 않아 5만좌가 발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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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이돌과 관련된 체크카드는 한정적으로 발급되는데다 사용하는 경우 훼손될 수 있어 소장용으로 발급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은행 실적에는 직접적으로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이에 최근 기업은행은 GD카드를 출시하면서 주요 음원사이트와 쇼핑몰 할인 등 카드를 훼손하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는 온라인 혜택을 주로 제공해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앱 캡쳐.
이 카드는 20~30대를 위한 영화, 커피, 쇼핑 등 할인과 40대를 위한 주유, 대형마트 할인 등 나이대별 고른 혜택으로 유실적률(카드 발급 후 실제 사용률)도 57%로 높다. 10명중 6명이 실제로 카드를 사용했다는 뜻이다. 체크카드 유실적률은 통상 20~30%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아이돌 체크카드와 달리 언제든지 재발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사용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라인 프렌즈를 담은 케이뱅크의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도 지난해 8월 출시해 20만좌가 발급됐다. 이 카드는 케이뱅크 전체 체크카드 발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체크카드 신청자 중 절반이상은 캐릭터가 그려진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발급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