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워너원 멤버의 사진이 담긴 '쏠 딥 드림(SOL Deep Dream) 체크카드'를 다음달부터 오는 7월까지 한정 발급키로 하고 오는 20일부터 이달말까지 신한은행 앱 '쏠(SOL)'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워너원 체크카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신한은행엔 벌써부터 카드발급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워너원 팬인 A씨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려고 통장을 새롭게 개설하고 체크카드는 12장을 모두 받고 싶어 가족들과 주위 친구들까지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드래곤(GD)이 직접 디자인한 'GD 체크카드'를 출시한 기업은행의 경우 사전예약자에게 주는 'GD 특별한정 패키지'를 받기 위한 젊은 고객들이 본사 앞에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체크카드의 발급인원은 10만명으로 지난달 27일 출시 이후 시작해 3주도 되지 않아 5만좌가 발급됐다.
다만 아이돌과 관련된 체크카드는 한정적으로 발급되는데다 사용하는 경우 훼손될 수 있어 소장용으로 발급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은행 실적에는 직접적으로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이에 최근 기업은행은 GD카드를 출시하면서 주요 음원사이트와 쇼핑몰 할인 등 카드를 훼손하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는 온라인 혜택을 주로 제공해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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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앱 캡쳐.
이 카드는 20~30대를 위한 영화, 커피, 쇼핑 등 할인과 40대를 위한 주유, 대형마트 할인 등 나이대별 고른 혜택으로 유실적률(카드 발급 후 실제 사용률)도 57%로 높다. 10명중 6명이 실제로 카드를 사용했다는 뜻이다. 체크카드 유실적률은 통상 20~30%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아이돌 체크카드와 달리 언제든지 재발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사용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라인 프렌즈를 담은 케이뱅크의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도 지난해 8월 출시해 20만좌가 발급됐다. 이 카드는 케이뱅크 전체 체크카드 발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체크카드 신청자 중 절반이상은 캐릭터가 그려진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발급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