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LH 참여형 '미니 재건축', 올해말 첫 삽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8.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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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참여형 사업인 '인천숭의1(석정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지구' 투시도. /사진제공=LHLH 참여형 사업인 '인천숭의1(석정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지구' 투시도. /사진제공=LH


인천에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첫 '미니 재건축'이 속도를 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5일 '인천숭의1(석정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지구'의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설계가 확정되면 오는 4월 지자체 건축심의와 하반기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올해말에는 이주와 착공을 진행할 계획이다.



숭의1 가로주택정비사업은 LH 참여형으로 실시되는 첫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란 1만㎡ 미만의 노후 가로구역(도시계획시설 도로로 둘러싸인 구역)에 15층 이하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LH 참여형은 LH가 건물주들과 공동 시행자로 나서서 사업비를 조달하고 사업 총괄운영, 미분양 주택 인수 등을 책임지는 형태다. 사업성이 떨어져 건물주 참여가 저조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됐다.



숭의1 설계공모에서는 '마을기록물 전시벽' 조성 등 마을의 흔적을 남기는 설계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웃과 소통을 위한 열린 동선계획, 다기능 평면계획도 설계에 반영됐다.

7300㎡면적의 숭의1구역은 가로주택정비를 통해 가구수가 기존 63가구에서 287가구로 늘어난다. 조합원 물량(63가구)과 청년 임대주택인 '행복주택'(102가구) 등을 뺀 나머지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LH는 지난해 10개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의 설립을 지원했다. 올해는 숭의1를 비롯해 대구 동인 등 4개 지구의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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