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로보수 예산 '1조6000억'…교통안전 높인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8.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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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도로가 갈라진 모습 /사진=독자 제공지난해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도로가 갈라진 모습 /사진=독자 제공


국토교통부는 올해 예산 1조6536억원을 투입해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보수·보강 사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로관리 예산은 최근 3년 간 꾸준히 늘어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지진 등 재난에 대응하는 보강공사와 교통안전을 위한 시설개량 등에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정부가 관리하는 다리의 내진 보강은 올해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2015년 서해대교에서 발생했던 낙뢰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특수교량 피뢰·소방설비 보강도 실시한다.



낡은 다리와 터널 보수에는 3360억원이 투입된다. 포트홀(도로에 생긴 구멍) 보수와 차선도색도 실시한다. 해빙기 점검에서 낙석·토사유실 우려가 나온 비탈면도 정비한다.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횡단보도 조명(43억원, 718개소) 설치 △국도변 과속단속카메라 설치(60억원, 30개소) △고속도로 졸음쉼터 확충(75억원, 10개소) △이동식 과적 단속장비를 설치(36억원, 18개소) △급커브 등 사고위험 도로구간 구조 개선(1178억원, 50개소) 등이 추진된다.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교차로에는 회전교차로·오르막차로 설치, 버스정류장 이설 등으로 교통흐름을 높인다. 좌회전 차량이 있을때만 신호를 주는 감응식 신호시스템도 적용한다.

도로를 보수하고 과적차량을 단속하는 근로자의 처우개선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오는 7월까지 도로보수원 120명, 과적단속원 102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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