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초등1년생 둔 직원 출근시간 1시간 늦춘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8.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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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EB하나은행/사진제공=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올해 초등학교 입학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근무시간 단축은 자녀가 입학 초기에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오는 4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한다. 출근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추되, 퇴근시간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임금도 종전과 동일하게 전액 정상 지급해 신청 직원들의 경제적 부담이 발생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는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체 근로문화 혁신 프로젝트인 '좋은 일터 행복한 직장 만들기'의 하나로 실시하게 됐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입학 초기 자녀를 둔 직원, 특히 워킹맘이 가정에서 부모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직장에서도 업무에 몰입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또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 실현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은 사람과 사랑, 삶을 중시하는 ‘휴매니티(Humanity)’에 입각한 기업문화 정착을 통해 그룹의 중점 추진 과제인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의 행복이 곧 손님의 행복으로 이어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워라밸이 실현되는 근무환경을 구축하게 되면 직원들이 보다 행복하게 일할 수 있고, 이는 금융소비자인 은행 거래 손님의 서비스 만족도를 제고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초등학교 입학생 자녀를 둔 근로자가 자녀 등교를 위해 하루 시간 단축 근무를 하면 임금감소액 중 월 최대 24만원을 보전해주는 등 초등학교 입학생 자녀를 둔 근로자의 오전 10시 출근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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