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 투자유치조건 승인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8.03.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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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향후 처리방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 이대현 수석부행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향후 처리방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 이대현 수석부행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KDB산업은행(산은)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만장일치로 중국 더블스타의 투자유치조건을 승인했다. 노동조합이 30일까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자율협약절차는 중단된다.

산은은 16일 금호타이어 제6차 채권단 안건에 대한 결의 결과 채권단 100% 동의로 더블스타로부터의 투자유치 조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조건을 보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에 646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당 5000원, 지분율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용보장은 3년이며,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의 신규자금도 투입된다. 채권재조정에 따라 만기가 5년 연장되고, 금리는 연간 223억원 효과 규모로 인하된다.

매각제한은 더블스타 3년, 채권단 5년이다. 단 4년 이후 매년 50%씩 매각할 수 있다. 더블스타는 5년 경과 또는 채권단 엑시트까지 최대주주를 유지한다.



채권단은 더블스타 투자 유치에 대한 채권단 결의가 완료되면서 남은 절차가 노조 동의만 남았다고 밝혔다. 앞서 채권단은 오는 30일까지 MOU 체결 및 노조 동의가 없을 경우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자율협약절차를 즉시 중단키로 결의한 바 있다. 노사 자구합의서를 받을 경우 투자유치에 대한 본계약이 체결된다.

채권단은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조의 현명한 선택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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