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캐나다 학회서 mJX-594 전임상 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8.03.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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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니아 바이러스로 면역관문억제제 기능 강화

신라젠 (4,565원 ▼45 -0.98%)은 신장암 동물을 대상으로 한 'mJX-594' 바이러스 전임상 연구결과를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2018 키스톤 심포지엄 (Keystone Symposia)'에서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발표 제목은 '백시니아 바이러스, 종양 면역 환경을 바꿔 면역관문억제제의 효능을 증가시키다'로, 김찬 분당 차병원 교수가 진행한다.



김 교수는 면역관문억제제 한계와 백시니아 바이러스 역할에 초점을 뒀다. 그는 면역관문억제제가 다양한 암종에서 효능을 입증해 새로운 항암제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종양 내에 T-세포가 존재하지 않을 때에는 반응하지 않는다는 한계를 지적할 계획이다.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는 백시니아 바이러스가 병용요법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김 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에서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그는 백시니아 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PD-1 억제제, CTLA-4 억제제) 병용 투여 방법과 투여 순서도 중요하다고 밝힐 계획이다. 전임상 결과는 심포지엄 기간 중 '면역항암 병용치료(Cancer Immunotherapy: Combinations)' 세션에서 포스터를 통해 공개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종양 내 면역 환경을 항암 백시니아 바이러스가 바꿔주면서 면역관문억제제의 항암효과가 증가됨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mJX-594는 신라젠이 간암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펙사벡(JX-594)과 동일한 치료유전자를 갖고 있는 바이러스다. 설치류에 감염성이 없는 펙사벡과 달리 실험 쥐 세포에도 감염이 될 수 있는 균주를 이용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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