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협력사 "노사 최선의 합의안 마련해 달라"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8.03.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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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여개 협력사와 1만여 임직원 및 가족 생존 걱정…조속한 합의안 마련 촉구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및 수급사(도급업체)  대표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및 수급사(도급업체) 대표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협력사가 경영정상화 방안을 두고 갈등 중인 금호타이어 노사에 조속히 최선의 합의안을 마련해달라고 15일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6,490원 ▲70 +1.09%) 협력사 대표들은 “금호타이어의 190여개의 협력사와 수급사, 1만여명에 달하는 임직원과 그 가족은 금호타이어의 현 상황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며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인한 극심한 매출감소로 임직원의 급여지급 지연과 휴업을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들은 “금호타이어가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법정관리에 돌입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는 협력업체의 경영악화와 줄도산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협력사 대표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금호타이어 법정관리 돌입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정부와 채권단, 노조와 회사는 조속한 협상 타결로 회사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경제와 협력사·수급사 및 회사가 모두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합의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며 “만일 채권단이 법정관리 돌입을 결정한다면 이는 1만여 협력업체와 수급사의 임직원 생존권과 지역 경제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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