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에 '전력 거래시장' 도입…관리비 연 2400만원 절감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8.03.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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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원 거래시장 흐름도. /자료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수요자원 거래시장 흐름도. /자료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H 아파트를 전력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이란 소비자들이 아낀 전기를 되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거래장이다. 국가 전력수급 비상시에 전력거래소가 수요 감축을 지시하면 소비자는 단지 내 자체 발전기를 활용해 전력을 아끼고, 그에 따른 혜택으로 정산금을 수령할 수 있다.

LH는 2017년 3월 전력수요 관리를 위해 수요관리 사업자인 포스코ICT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범사업 대상은 이달 입주하는 창원자은3지구 A-1블럭과 김포한강지구 AC-1블럭이다. 시범사업 단지에 전력거래를 위한 설비를 설치한 뒤 올 상반기에는 단지를 전력거래소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다.



전력피크상황이 발생하면 시범사업 단지 당 약 600kW의 전력 수요 감축이 가능하다. 정부가 지난해 지급한 kW당 정산금을 고려할때 각 단지는 연간 2400만원의 정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정산금은 관리비로 활용된다.

LH는 시범사업 실시 후 모든 LH 아파트로 전력수요 관리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중 LH 주택원가관리처장은 "전국의 LH 아파트에 이 사업을 적용하면 국가적으로 500MW급 LNG 피크발전기 1기 규모에 해당하는 전력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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