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데이빗 론칭을 준비중인 인력은 개발자 20명을 포함해 약 30명으로 80여명인 체인파트너스 직원 가운데 약 37%가 투입됐다. 자본금 3억원은 확보했고, 출시 전후로 해서 국내 금융권을 통해 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데이빗은 세계 2위 거래사이트 바이넨스와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거래사이트 운영 초기에 겪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지난해 문을 연 업비트가 비트렉스(Bittrex)와의 제휴를 통해 100여종의 가상통화 거래를 도입한 것처럼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표 대표에 따르면 기업들이 발행한 가상통화는 실제 제품 구입에 쓸 수 있는 일종의 상품권이다. 이 경우 가상통화 가격이 하락할 때도 일정한 가격이 유지될 수 있다. 현재 유통중인 대다수 가상통화는 가치에 대한 담보가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다만 지난 1월30일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실명제 시행 후 은행권이 가상계좌 발급을 주저하는 점은 걸림돌이다. 실제 2월 중 오픈을 준비한 몇몇 거래사이트는 가상계좌를 개설하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다. 이에 대해 표 대표는 "은행들과 현재 협의 중"이라며 오픈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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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체인파트너스는 데이빗 오픈과 함께 자체 가상통화 '데이코인'을 발행한다. 데이코인은 발행 전 대규모 펀딩을 진행하는 대다수 가상통화공개(ICO)와 달리 펀딩을 진행하지 않는다. 외부 자금 조달이 없기 때문에 ICO를 금지하는 정부 방침에도 저촉되지 않는다.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 검토도 마쳤다.
표 대표는 "데이코인은 데이빗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무료 지급한다"며 "거래사이트에서 가치를 갖는 다른 가상통화와 거래되며 가치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