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콘 미국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임에도 미 뉴욕증시가 비교적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소식에 상승 개장한 코스피는 한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선전으로 2420선을 돌파했으나 기관의 매도 공세에 상승폭을 줄였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1%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 기관 매수에 8% 급등=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1.26포인트(1.30%) 오른 2433.08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773억원 순매수 등 전체 660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317계약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86계약, 5352계약 순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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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이 4.10% 올랐으며 철강금속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증권 보험 등이 상승마감했다.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상당수가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19% 상승한 246만원으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승이다. 이는 지난달 1일(종가 249만1000원) 이후 최고가다.
SK하이닉스가 기관의 매도에도 외국인 매수에 0.97% 올라 8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코스피200 특례편입 기대감에 8.92% 올랐다. 외국인이 5129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8530억원 순매수했다.
현대차가 1.31% 올랐으며 POSCO가 3.02% 상승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NAVER KB금융 삼성물산 삼성생명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SK 등이 올랐다.
오뚜기 (395,500원 ▲3,500 +0.89%)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6.80% 상승마감했다. 6거래일만의 반등이다.
조선업 관련주들이 업황 회복 기대감에 동반 강세다. 삼성중공업이 8.79% 올랐으며 현대중공업이 5.47% 상승했다.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도 상승마감했다.
삼일제약 (9,200원 ▼560 -5.74%)이 지방간 치료제가 미국 임상2b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국내 임상3상에 돌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13.37% 급등했다.
545개 종목이 상승, 26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외인 '사자'에 850대 안착=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91포인트(1.54%) 하락한 853.94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00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15억원, 48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인터넷이 4.21% 올랐으며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운송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3.33%, 6.34% 상승했다.
신라젠 (4,445원 ▼65 -1.44%) 바이로메드 CJ E&M 티슈진 로엔 코미팜 등이 오른 반면 메디톡스 휴젤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내렸다.
컴투스가 올 하반기 북미와 유럽 출시 신작 기대감에 6.19% 상승마감했다.
차바이오텍 (16,510원 ▼390 -2.31%)이 탯줄 유래 급성뇌졸중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8.49% 급등했다.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관광객 실적 회복세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지적에도 0.77% 상승했다.
텔콘 (759원 ▲61 +8.74%)이 비상장 자회사 텔콘제약을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6.70% 상승마감했다.
행남자기 이디 호성밸브 에스티큐브 삼원테크 매직마이크로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다. 844개 종목이 상승, 318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1.10원(0.10%) 오른 1070.2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3.15포인트(1.01%) 상승한 314.10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