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9 사전예약자 개통…전작 성적 넘을까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8.03.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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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성적은 갤S8 못미쳐"

삼성전자 갤럭시S9삼성전자 갤럭시S9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이하 갤S9)', '갤럭시S9플러스(이하 갤S9+)'의 국내 예약판매가 8일 마감된 가운데 '갤S9' 시리즈의 예약판매 성적이 전작(갤럭시S8 시리즈)에 다소 못미치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진행한 '갤S9' 시리즈 예약판매는 지난 8일 마감됐다. 이동통신 3사는 9일부터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우선 개통에 들어갔다. 정식 출시일은 16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예판 숫자 등은 나오지 않았지만 예약판매 현황이 전작과 비슷한 수준하거나 다소 못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성능은 최강 스펙이지만 이전 모델과 확연히 달라진 디자인이나 눈에 띄는 혁신성이 없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당장 자극하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갤S8 시리즈는 예약판매 실적이 100만4000대에 달했다.

예판 일정 및 기간도 갤S9 예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갤S8의 경우 언팩(공개행사) 이후 8일 가량 지난 뒤 예판에 들어갔지만 갤S9은 공개 후 이틀만에 사전예약을 받아 누적 예약량이 적을 수 있다.



한편 갤S9의 올해 연간 전체 판매량은 갤S8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갤S8은 역대 최고 예약판매 현황을 기록했지만 총 판매량은 4000만대 수준으로 갤S7(4900만대)에 못미쳤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도 지난 26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가장 흥행한 갤럭시S7 시리즈의 교체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역대 최대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9 시리즈의 연간 출하량을 최소 4100만대에서 최대 45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9 공개 이후 유통사 판매(sell-in)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1분기 물량은 1000만대로 예상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고 연간 출하량은 4100만대로 예상되는데 교체주기, 경쟁제품 등을 감안할 때 이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9 1분기 예상 출하량은 920만대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갤럭시S7과 유사한 수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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