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조직 통폐합·집행임원제도 폐지 '신뢰회복 주력'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8.03.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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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사회에서 조직개편안 의결, 4본부→2본부 체제…젊은 인사·여성 관리자 발탁 등 인적 쇄신

지난 6일 열린 강원랜드 제155차 이사회/사진제공=강원랜드지난 6일 열린 강원랜드 제155차 이사회/사진제공=강원랜드


강원랜드 (16,290원 ▼130 -0.79%)가 4본부에서 2본부 체제로 조직을 통폐합하고, 집행임원제도 폐지하는 등 강도높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위한 제규정 개정·폐지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오는 12일자로 기존 '4본부 17실 54팀 2센터 1단'인 조직 구조를 '2본부 14실 51팀 1센터'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기존의 기획본부와 경영본부를 '기획관리본부'로 합쳤다. 카지노본부, 리조트본부, 마케팅실을 하나로 묶어 영업마케팅본부로 통합한다. 비카지노 부문 영업활성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마케팅 중심의 영업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인적쇄신도 단행한다. 지난 2007년부터 도입했던 집행임원제도(본부장 및 상무급 실장 직책)를 폐지한다. 또한 전체 보직 65개 가운데 49개 보직에 차장급을 대거 전진 배치한다. 이에따라 보직자 평균연령은 기존 50.1세에서 48.3세로 낮아진다. 여성관리자 5명을 팀장으로 임명해 여성 보직자도 기존보다 2명 더 늘어나게 된다.

이번 보직 인사는 부정채용 연루자와 부정부패로 인한 징계경력자는 일체 배제하는 원칙에 따라 진행했다는 것이 강원랜드 측 설명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고강도 조직개편과 발탁인사를 통해 대내외 신뢰회복을 이룰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의 중용 및 부서간 협업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조직개편안 외에 '2017회계연도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 및 영업보고서 승인안', '정선군도시재생지원센터 기부금 지원안', '슬롯머신 제조사업을 위한 태백지점 설치안', '연봉제급여규정 개정안', '정관 일부 변경안', '2018년도 이사보수 한도액 결정안', '강원랜드 공공지분 주식 양도양수 승인안' 등에 대해서도 심의했다. 제20기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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