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400선 내줘…셀트리온 급락

장초반 커지는 외국인·기관 매도… 셀트리온, 테마섹 블록딜 소식에 6% 약세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하며 2400선을 내줬다.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셀트리온 은 전날 테마섹의 블록딜 소식 여파에 급락 중이다.

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2포인트(0.54%) 내린 2398.4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36포인트(0.04%) 오른 2만4884.1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7.18포인트(0.3%) 상승한 2728.12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72.01로 전일대비 41.30포인트(0.6%)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210억원, 기관이 1292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2515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9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48억원 순매도 등 전체 842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12계약 순매도다. 개인은 510계약, 기관은 34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 지수가 약세인 가운데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은행 섬유의복 등이 오르고 있다.

의약품 지수는 3%대 하락 중이며 의료정밀 운송장비 지수가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종목이 하락세다. 특히 셀트리온이 전날 2대주주의 블록딜 여파에 6%대 급락하고 있다.

현대차 는 2%대 하락 중이며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KB금융 등이 1%대 약세다.

셀트리온은 테마섹 지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소식에 6%대 약세다.

전날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셀트리온 보유주식 224만주와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주식 290만주에 대한 블록딜 계획을 알렸다. 이는 셀트리온 전체 주식의 1.8%, 셀트리온헬스케어 전체 주식의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2포인트(0.67%) 내린 853.4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754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728억원, 기관은 4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디지털콘텐츠 IT부품 섬유의류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통신장비 반도체 화학 제약 기계장비 유통 운송 금융 등이 하락세다. 유통업 지수는 4%대 급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 와 셀트리온제약 이 각각 6%대, 3%대 급락 중이다.

바이로메드 티슈진 신라젠 포스코켐텍 등도 약세다. 반면 펄어비스는 3%대 상승 중이며 메디톡스 와 스튜디오드래곤 도 1%대 오름세다.

4월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동반 강세다.

좋은사람들은 11%대 급등 중이며 현대상선 자화전자 제룡산업 전도전기 인디에프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앞서 특별사절대표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방북 브리핑에서 남북이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방산주는 남북 화해 분위기에 동반 약세다.

빅텍은 7%대 하락 중이며 스페코 한화테크윈 LIG넥스원 등이 떨어지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닌텐도 스위치 판매 호조 소식에 6%대 강세다.

KTB투자증권은 대원미디어에 대해 닌텐도 스위치 국내 판매 시작으로 높은 이익률 상승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올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7.90원 내린 1068.2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