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 예언한 로고프 교수 "비트코인 10년후 가치는 100달러"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8.03.07 10:44
글자크기
김현정디자이너김현정디자이너


가상통화 비트코인의 가격이 10년 뒤 개당 100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비트코인은 돈세탁이나 세금 회피 목적으로 쓸모가 큰 반면, 실제 거래에 사용될 일이 매우 적다"며 "10년 뒤 비트코인은 10만달러를 넘기보다 100달러에 머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고프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비트코인 광풍이 본격화하던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버블은 각국 정부의 압박으로 꺼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정부가 소액의 금융거래에는 가상통화 사용을 허용할 수 있겠지만 대규모 거래에는 규제를 가할 수밖에 없다"며 "세금을 매기기 어렵고, 범죄 활동 등에 악용될 여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개당 2만달러까지 치솟았지만 각국 정부의 규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지난달 500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최근 다시 반등에 나서 1만1000달러선을 넘나들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