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 개장했으나 모두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나흘째 하락=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10포인트(1.13%) 내린 2375.06으로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하락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51억원 순매수 등 전체 101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기관이 3749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38계약, 2636계약 순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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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업종이 내렸다. 화학 은행 증권이 각각 2.09%, 2.57%, 2.70% 떨어졌으며 섬유의복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했다. 의료정밀 통신업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1.78% 내린 226만원으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약세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16% 상승했다.
장중 39만20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약세를 보였던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상승 전환에 성공, 0.40% 올라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코스피200 지수편입 기대감으로 기관 순매수가 연일 유입되면서 6거래일 연속 올랐다.
LG화학 KB금융 신한지주가 2%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현대차 NAVER 삼성물산 한국전력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등은 보합 마감했다.
LG전자가 TV와 가전사업 성장 전망에 2.48% 상승했다. 롯데케미칼이 4.74% 내렸다.
금호타이어 (6,260원 ▼220 -3.40%)가 생산중단 소식에 9.98%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북특사 파견을 공식화하면서 남북 경협주가 동반 강세다. 인디에프가 25.48% 급등했으며 신원과 선도전기가 각각 7.74%, 5.81% 상승마감했다.
펄프가격 강세 전망에 제지주가 상승세다. 무림P&P 무림페이퍼 수출포장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등이 이날 52주 신고가를 동반 경신했다.
210개 종목이 상승, 63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1.7% 하락 850선 하회=코스닥 지수는 15.23포인트(1.77%) 하락한 845.0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 후반 순매수 전환해 6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364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331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출판매체복제가 4.22% 떨어졌으며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이 3% 넘게 빠졌다. 오락문화가 1.03%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2.90% 내렸으며 셀트리온제약이 2.49% 떨어졌다.
신라젠 (4,445원 ▼65 -1.44%)이 2.75% 오른 가운데 메디톡스 휴젤이 상승마감했다.
펄어비스가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7.71% 떨어졌으며 CJ E&M 티슈진 포스코켐텍 로엔 코미팜 등이 약세다.
트레이스 (15원 ▼4 -21.1%)가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폰용 화면상 투명지문인식 모듈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다. 인터불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남북 경협주인 좋은사람들이 28.53% 올랐으며 제이에스티나 재영솔루텍 등이 상승 마감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61개, 924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1.70원(0.16%) 오른 1082.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4.30포인트(1.39%) 내린 304.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