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채우는 클래식, 바로크부터 낭만주의까지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2018.03.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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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 첫 내한-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협연

오는 27~28일 첫 내한 공연을 펼치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왼쪽)와 협연 및 지휘를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오른쪽)/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오는 27~28일 첫 내한 공연을 펼치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왼쪽)와 협연 및 지휘를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오른쪽)/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유럽 전통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주는 오케스트라로 정평이 나 있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이하 COE)가 오는 27일 처음 내한해 봄맞이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상임 지휘자 없이 모든 연주를 초빙 지휘자로 진행하는 COE는 이번 공연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함께 무대에 선다. 카바코스는 협연과 동시에 지휘봉을 잡아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카바코스와 COE는 오는 27~28일 이틀간 각각 다른 레퍼토리로 롯데콘서트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첫날에는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슈베르트 교향곡 제 5번, 베토벤 교향곡 제 3번 ‘에로이카를 들려준다. 이어 28일에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 5번, 모차르트 교향곡 제 38번 ‘프라하’, 슈만 교향곡 제 2번을 연주한다. 17세기 바로크부터 19세기 낭만주의에 이르기까지 아우르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COE는 1991년 창단한 뒤 30여년간 250매가 넘는 음반을 발매하면서 그라모폰 올해의 음반상, 그래미 어워드, 디아파종 등을 수차례 수상했다. 게오르그 솔티, 피에르 불레즈, 존 엘리엇 가디너, 예후디 메뉴힌, 블라다미르 아쉬케나지, 기돈 크레머, 마르타 아르헤리치, 알프레드 브렌델, 머레이 페라이어, 플라시도 도밍고 등 유명 연주자,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했다. 매회 역사적으로 회자되는 명연을 펼치며 세계 최정상의 체임버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함께 무대를 꾸미는 그리스 태생의 카바코스는 탁월한 음악성과 기교를 자랑하는 연주로 현재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 1984년 아테네 페스티벌을 통해 데뷔한 그는 이듬해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국제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데 이어 1988년 파가니니 콩쿠르, 나움버그 콩쿠르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카바코스는 오리지널 버전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전 세계 최초로 녹음했으며, 이 음반으로 1991년 그라모폰 '올해의 협주곡 상'을 수상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런던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보스턴 심포니,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연주하며 실내악 연주자이자 독주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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